같은 계절의 글자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열두 띠를 계절로 나누면 세 글자씩 한 계절을 이룹니다. 원숭이(申)·닭(酉)·개(戌)가 가을입니다. 전통 명리에서는 같은 계절의 글자가 모이는 것을 방합(方合) 이라 부릅니다. 닭띠와 개띠는 가을 세 글자 가운데 뒤의 둘을 나눠 가진 짝입니다. 부딪히는 충도, 끌어당겨 묶이는 육합도 아닙니다. 같은 계절에 나란히 서 있는 자리입니다.
오행으로 보면 닭은 쇠(金), 개는 흙(土)입니다. 흙 속에서 쇠가 나오니 둘은 상생입니다. 개띠가 주는 쪽, 닭띠가 받는 쪽입니다. 닭(酉)은 한가을 글자로 쇠 기운이 가장 단단히 여문 자리이고, 개(戌)는 가을을 닫는 글자로 그 가을을 거두어 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흙이 쇠를 받쳐 내고, 여문 쇠가 그 위에서 마무리를 짓는 형태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겹칩니다. 옛 통변에서 酉와 戌은 해(害) 라 불리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충·형처럼 사건을 일으키는 힘은 아니고 가장 약한 관계로, 잔잔한 서운함이 쌓이는 결로 읽습니다. 상생의 순함과 해의 서운함이 함께 있는 짝입니다.
끝으로, 띠는 태어난 해의 글자 하나입니다. 사주 여덟 글자 중 하나이고, 부부 자리를 직접 보는 글자(일주)와는 다릅니다. 띠끼리 같은 계절이라는 것은 「두 사람의 결이 비슷하다」는 신호이지, 잘 맞는다는 보증이 아닙니다. 이 글은 그 신호를 정확히 읽는 데까지만 갑니다.
| 띠 | 해당 연도 |
|---|---|
| 닭띠 (酉) | 1957 · 1969 · 1981 · 1993 · 2005 · 2017 · 2029 |
| 개띠 (戌) | 1958 · 1970 · 1982 · 1994 · 2006 · 2018 · 2030 |
띠는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2월 4일 무렵)에 바뀝니다. 1월생과 2월 초 생은 앞 해의 띠일 수 있으니 생년월일로 확인하십시오.
| 누가 위인가 | 나이 차이 |
|---|---|
| 닭띠가 연상 | 1살 · 13살 · 25살 |
| 개띠가 연상 | 11살 · 23살 · 35살 |
띠는 12년마다 돌아오므로 나이 차이는 12를 더한 값으로 반복됩니다. 입춘 전 출생은 한 해 앞으로 밀리니 표와 한 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쇠의 기운을 띤 닭띠는 가르고 마무리하는 쪽입니다. 한가을 글자라 여문 쇠이며, 하나를 정확히 끝내고, 원칙을 지키고, 어긋난 것을 그냥 넘기지 못합니다. 흙의 기운을 띤 개띠는 받쳐 주고 지키는 쪽입니다. 가을의 끝 글자라 거두는 성질이 짙고, 한번 마음을 주면 오래 가고, 약속을 무겁게 여깁니다.
이 둘이 만나면 개띠가 받치고 닭띠가 마무리하는 구도가 나옵니다. 닭띠는 개띠에게서 흔들리지 않는 바닥을 얻고, 개띠는 닭띠 덕에 지켜 온 것이 결과가 됩니다. 같은 가을이라 정리하는 눈이 닮았습니다.
다만 해가 함께 있습니다. 옛 통변은 酉戌의 해를 결실을 두고 생기는 잔잔한 갈등으로 읽습니다. 다 이루고 난 뒤 「누가 했나」에서 어긋납니다. 개띠는 「내가 받쳐 줬는데」, 닭띠는 「내가 끝냈는데」가 되고, 둘 다 겉으로 하지 않아 안에 쌓입니다. 큰 싸움은 없는데 결과가 나올 때마다 조금 서운합니다.
같은 계절 글자끼리는 시작이 뜨겁지 않습니다. 확 끌리는 힘도, 불꽃이 튀는 힘도 세지 않습니다. 대신 오래 있어도 낯설지 않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말하는 방식이 비슷해 「믿을 만하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부부로 옮기면 두 층이 같이 드러납니다. 한 층은 상생의 기울어짐입니다. 개띠가 계속 받쳐 주고 닭띠가 계속 결정하기만 하면, 개띠는 지치고 닭띠는 혼자 짊어집니다. 다른 한 층은 해의 서운함입니다. 큰일을 하나 끝낼 때마다 「내 몫이 보이지 않는다」가 양쪽에 남습니다.
그렇다고 「서운한 궁합」이라고만 읽으면 절반입니다. 해는 사건을 만드는 힘이 아니라, 꺼내지 않으면 쌓이고 꺼내면 흩어지는 결입니다. 결론은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유지되는가입니다. 그것을 5절에서 말씀드립니다.
일에서 이 짝은 결과물이 단단합니다. 개띠가 안에서 지키고 굳히면, 닭띠가 그것을 정확히 끝냅니다. 지키는 사람과 마무리하는 사람이 갈려 분업이 자연스럽습니다.
주의할 것은 결실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해가 바로 그 자리에 있습니다. 성과·몫·공을 일이 끝난 뒤에 정하면 서운함이 끼니, 시작할 때 글로 정해 두어야 합니다.
같은 계절 글자는 붙어 있어야 유지되는 합도, 떨어져 있어야 유지되는 충도 아닙니다. 처방은 걸음을 맞추는 규칙입니다. 이 짝은 상생과 해가 함께 있으니, 되돌아오는 길과 결실을 미리 나누는 규칙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가 「닭띠 개띠」 두 글자로 볼 수 있는 전부입니다. 같은 닭띠·개띠 백 쌍이 백 가지로 사는 이유는 나머지 열네 글자에 있습니다.
특히 부부 자리는 태어난 날의 글자(일주)로 봅니다. 띠가 같은 계절이어도 일주끼리 충이면 생활에서는 부딪히고, 띠가 충이어도 일주가 합이면 실제 생활은 잘 맞습니다.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다 놓고 보아야 「이 두 사람」의 궁합이 나옵니다.
닭띠 개띠 궁합은 두 사람의 열여섯 글자 중 둘만 읽은 것입니다. 같은 닭띠·개띠 백 쌍이 백 가지로 사는 까닭은 나머지 열네 글자에 있습니다.
닭띠와 개띠는 잘 맞는 궁합인가요?
같은 가을 글자에 상생이라 순한 짝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해가 겹쳐 있어 결실을 나눌 때 서운함이 끼기 쉽습니다. 미리 나누는 규칙이 있느냐가 결론을 정하고, 그 결론은 여덟 글자를 다 봐야 나옵니다.
닭띠 여자와 개띠 남자, 닭띠 남자와 개띠 여자 — 어느 쪽이 나은가요?
띠 두 글자만으로는 남녀 방향을 가를 근거가 약합니다. 방향은 일주와 배우자성으로 봅니다.
나이 차이가 1살이면 닭띠·개띠인가요?
띠는 1년 간격으로 이웃하지만, 생일이 입춘 전이면 앞 해의 띠로 봅니다. 나이만으로 띠를 단정하지 마시고 생년월일로 확인하십시오.
큰일을 끝내고 나면 이상하게 서로 서운해요.
해가 결실 자리에 있는 짝의 모습입니다.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몫을 나누는 규칙이 없어서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 글은 전통 명리의 지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참고용 풀이이며, 특정 결과를 보증하거나 예언하지 않습니다.
| 짝 | 관계 | 한 줄 |
|---|---|---|
| 닭띠 쥐띠 | 파 | 마무리를 지켜야 하는 짝 |
| 닭띠 소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닭띠 호랑이띠 | 원진 | 애증의 짝 |
| 닭띠 토끼띠 | 충 | 마주 선 짝 |
| 닭띠 용띠 | 육합 | 서로 끌어당겨 묶이는 짝 |
| 닭띠 뱀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닭띠 말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 닭띠 양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 닭띠 원숭이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닭띠 닭띠 | 같은 띠 | 이해는 빠르고 약점은 겹치는 짝 |
| 닭띠 개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닭띠 돼지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 짝 | 관계 | 한 줄 |
|---|---|---|
| 개띠 쥐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 개띠 소띠 | 형 | 반복되면 갉는 짝 |
| 개띠 호랑이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개띠 토끼띠 | 육합 | 서로 끌어당겨 묶이는 짝 |
| 개띠 용띠 | 충 | 마주 선 짝 |
| 개띠 뱀띠 | 원진 | 애증의 짝 |
| 개띠 말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개띠 양띠 | 형 | 반복되면 갉는 짝 |
| 개띠 원숭이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개띠 닭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개띠 개띠 | 같은 띠 | 이해는 빠르고 약점은 겹치는 짝 |
| 개띠 돼지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관계 이름은 전통 명리의 지지 관계(합·충·형·파·해·원진)입니다. 아홉 가지 관계의 뜻은 띠궁합 허브 2절에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