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글자 둘 — 이해는 빠르고 약점은 겹치는 짝
열두 띠를 시계처럼 둥글게 놓으면 개(戌)는 가을이 끝나 가는 자리에 섭니다. 같은 개띠 두 사람은 그 한 자리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전통 명리에서는 같은 글자 둘을 비화(比和) 라 부릅니다. 부딪히는 충도, 끌어당기는 합도 아닌, 같은 기운이 둘인 관계입니다.
오행으로도 같습니다. 개는 흙(土)인데, 가을 끝에 바싹 마른 단단한 흙입니다. 단단한 흙에 단단한 흙을 더하면 더 굳어질 뿐 결이 바뀌지 않습니다. 옛 통변에서 같은 띠를 「결이 같은 두 사람」으로 읽는 이유입니다. 이해에 힘이 안 드는 대신, 서로에게 없는 기운을 채워 주는 일도 없습니다.
한 가지를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띠는 태어난 해의 글자 하나입니다. 사주 여덟 글자 중 하나이고, 부부 자리를 직접 보는 글자(일지)와는 다릅니다. 띠가 같다는 것은 「두 사람의 큰 결이 닮았다」는 신호이지, 잘 맞는다는 보증이 아닙니다. 이 글은 그 신호를 읽는 데까지만 갑니다.
| 띠 | 해당 연도 |
|---|---|
| 개띠 (戌) | 1958 · 1970 · 1982 · 1994 · 2006 · 2018 · 2030 |
띠는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2월 4일 무렵)에 바뀝니다. 1월생과 2월 초 생은 앞 해의 띠일 수 있으니 생년월일로 확인하십시오.
| 누가 위인가 | 나이 차이 |
|---|---|
| 같은 띠끼리 | 동갑 · 12살 · 24살 차이 |
띠는 12년마다 돌아오므로 나이 차이는 12를 더한 값으로 반복됩니다. 입춘 전 출생은 한 해 앞으로 밀리니 표와 한 살 어긋날 수 있습니다.
개의 흙은 지키는 흙입니다. 그래서 개띠는 한번 마음을 준 사람에게 끝까지 가고, 옳고 그름이 분명하고,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낯선 것을 쉽게 들이지 않습니다. 의리가 있는 대신 경계가 강하고, 걱정이 많은 글자입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면 믿음이 먼저 섭니다. 상대가 뒤에서 딴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서로 알기 때문입니다. 지킬 것을 함께 지키고, 밖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편을 들어 줍니다.
문제는 약점도 겹친다는 데 있습니다. 둘 다 옳고 그름을 따지니 의견이 갈리면 「누가 옳은가」 다툼이 됩니다. 둘 다 물러서지 않으니 그 다툼이 끝나지 않습니다. 둘 다 경계가 강하니 새 사람·새 일을 집에 들이지 못하고, 둘 다 걱정이 많으니 걱정이 두 배가 됩니다. 비화가 「이해는 빠른데 보완은 없다」고 읽히는 이유입니다.
개띠끼리의 연애는 시작이 조심스럽습니다. 둘 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대신 한번 열리면 한눈팔지 않습니다. 재미보다 신뢰로 가는 연애입니다.
부부가 되면 집이 단단합니다. 밖으로 새는 것이 없고, 서로를 지킵니다. 그런데 다툼이 생기면 시비가 됩니다. 「그건 네가 틀렸다」「아니, 네가 틀렸다」가 오가고, 둘 다 원칙이 있으니 원칙끼리 부딪힙니다. 사과보다 판정을 원하는 다툼이라 길어집니다.
그렇다고 「고집 싸움 궁합」으로 읽으면 절반만 읽은 것입니다. 같은 결끼리는 등 돌릴 걱정이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을 영역만 정해 두면, 이 짝은 어느 짝보다 든든하게 오래 갑니다. 결론은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유지되는가입니다. 5절에서 말씀드립니다.
일에서는 겹치는 것이 더 뚜렷합니다. 개띠 둘은 둘 다 지키고 관리하고 원칙을 세우는 쪽입니다. 돈이 새지 않고, 정한 것이 지켜지고, 거래처가 믿습니다. 대신 새 시장을 열고 낯선 사람을 끌어오고 유연하게 방향을 바꾸는 힘이 비어 있습니다.
또 하나. 둘 다 원칙이 있으니 원칙이 다를 때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타협을 「원칙을 버리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같은 것을 둘이 들고 있는 것이 이 짝의 마찰 지점입니다.
같은 띠에 대한 전통 명리의 처방은 한 가지 방향입니다. 겹치는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영역의 규칙은 누구 것인가」를 정해 두지 않으면 둘 다 옳고 둘 다 안 물러서는 집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개띠 개띠」 두 글자로 볼 수 있는 전부입니다. 같은 개띠 부부 백 쌍이 백 가지로 사는 이유는 나머지 열네 글자에 있습니다. 띠가 같다는 것은 태어난 해가 같다는 것뿐입니다.
특히 부부 자리는 태어난 날의 글자(일주)로 봅니다. 띠가 같아도 일주끼리 충이면 실제 생활은 자주 부딪히고, 띠가 같으면서 일주까지 합이면 말 없이 통하는 폭이 더 넓어집니다.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다 놓고 보아야 「이 두 사람」의 궁합이 나옵니다.
개띠끼리의 궁합은 두 사람의 열여섯 글자 중 둘만 읽은 것입니다. 같은 개띠 부부 백 쌍이 백 가지로 사는 까닭은 나머지 열네 글자에 있습니다.
같은 띠끼리 결혼하면 안 좋다는 말이 있어요.
그런 규칙은 없습니다. 같은 띠는 「이해가 빠르고 약점이 겹친다」는 신호입니다. 겹치는 역할을 나눠 둔 부부는 오래 갑니다. 결론은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다 놓고 봐야 나옵니다.
개띠 남자와 개띠 여자, 누가 더 맞춰 줘야 하나요?
띠 두 글자가 같으니 띠로는 방향을 가를 것이 없습니다. 누가 맞추는 쪽이 되는지는 일주와 배우자성으로 봅니다.
동갑이 아니어도 같은 개띠인가요?
같은 띠는 동갑이거나 12살 차이입니다. 단, 생일이 입춘 전이면 앞 해의 띠로 봅니다. 나이만으로 띠를 단정하지 마시고 생년월일로 확인하십시오.
둘 다 자기가 옳다고 해서 싸움이 안 끝나요.
단단한 흙 둘이 각자 원칙을 들고 선 상태입니다. 판정을 내려 끝내려는 한 끝나지 않습니다. 5절의 「규칙의 주인 정하기」를 먼저 해 보십시오.
이 글은 전통 명리의 지지 관계를 바탕으로 한 참고용 풀이이며, 특정 결과를 보증하거나 예언하지 않습니다.
| 짝 | 관계 | 한 줄 |
|---|---|---|
| 개띠 쥐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 개띠 소띠 | 형 | 반복되면 갉는 짝 |
| 개띠 호랑이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개띠 토끼띠 | 육합 | 서로 끌어당겨 묶이는 짝 |
| 개띠 용띠 | 충 | 마주 선 짝 |
| 개띠 뱀띠 | 원진 | 애증의 짝 |
| 개띠 말띠 | 삼합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짝 |
| 개띠 양띠 | 형 | 반복되면 갉는 짝 |
| 개띠 원숭이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개띠 닭띠 | 방합 | 방향은 같고 걸음이 다른 짝 |
| 개띠 개띠 | 같은 띠 | 이해는 빠르고 약점은 겹치는 짝 |
| 개띠 돼지띠 | 합충 없음 | 오행으로 채우는 짝 |
관계 이름은 전통 명리의 지지 관계(합·충·형·파·해·원진)입니다. 아홉 가지 관계의 뜻은 띠궁합 허브 2절에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