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를 비추는 등댓불 — 멀리까지 마음이 닿는 사람
일주는 태어난 날의 간지입니다. 사주 네 기둥 중 나 자신과 배우자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라 가장 먼저 읽습니다. 위 글자(일간)가 나이고, 아래 글자(일지)가 내가 딛고 선 땅이자 배우자궁입니다.
정해일주는 정(丁) 화가 해(亥) 수 위에 앉은 구조입니다. 일지가 일간을 누르는 구조입니다. 긴장 속에서 성장하는 형입니다. 자기 관리가 곧 실력이 됩니다. 일지가 일간에게 정관에 해당하므로, 배우자 자리에 관성의 성질이 놓입니다.
지지 안에는 천간이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향과 실제 쓰임이 여기서 나옵니다.
| 지장간 | 위치 | 배분 | 일간 기준 십신 |
|---|---|---|---|
| 戊 무 | 여기 | 7일 | 상관 |
| 甲 갑 | 중기 | 7일 | 정인 |
| 壬 임 | 정기 | 16일 | 정관 |
※ 해(亥)는 지지 자체는 음이지만 속에 든 정기가 壬(임)로 양입니다. 십신은 겉(체)이 아니라 속(용)으로 판정하므로 정관이 됩니다. 자(子)·오(午)·사(巳)·해(亥) 네 자리에서 자주 틀리는 지점입니다.
배우자궁이 아직 형태가 잡히지 않은 자리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가능성이 많은 대신, 마음이 자주 바뀌고 결정이 늦습니다.
정해일주는 오미가 공망입니다. 공망은 '있어도 내 것 같지 않은 자리'를 뜻합니다. 사주 안에 오나 미가 있다면 그 자리와 관련된 인연·재물은 한번 비었다가 채워지는 흐름으로 봅니다. 비어 있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을 때 오히려 편해지는 영역입니다.
어둠 속에서 켜지는 등불·촛불 — 필요한 곳만 정확히 비춥니다. 겉은 조용한데 안이 뜨겁고, 한번 마음을 준 대상에는 오래 갑니다.
여기에 일지 해(亥)가 더해집니다. 깊고 넓은 자리입니다. 생각이 멀리 가고 마음이 후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두울수록 丁火가 또렷해집니다. 亥水 정관이 앉아 반듯하고, 남이 못 보는 것을 먼저 봅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 강점 | 섬세함, 배려, 집중력 |
|---|---|
| 약점 | 속으로 오래 앓음, 서운함을 말하지 않고 쌓음 |
| 지지 성격 | 사생지(四生支) — 역마의 자리 |
일지는 배우자궁입니다.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결혼 생활이 어떤 결로 흘러가는지를 이 한 글자에서 먼저 읽습니다. 정해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정관이 앉았습니다.
배우자 자리에 반듯한 질서가 앉았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체면을 중시하며, 사회적 신용이 잘 쌓입니다.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제 몫을 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남편 인연이 바르게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여자 사주에서 가장 안정적인 배우자궁으로 봅니다.
※ 남녀 해석이 갈리는 이유 — 남자 사주는 재성(財星)을, 여자 사주는 관성(官星)을 배우자로 봅니다. 같은 일주라도 성별에 따라 배우자궁이 다르게 읽히는 건 이 때문입니다.
깊이 파고드는 전문 분야, 사람을 하나하나 돌보는 일에 잘 맞습니다.
정해일주는 배우자궁에 정관(관성)이 놓여 조직과 책임 안에서 값이 매겨지는 구조입니다.
※ 직업은 일주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월지(月支)와 격국, 용신을 함께 봐야 실제로 맞는 방향이 나옵니다. 위 목록은 일주가 가리키는 결 정도로 참고하세요.
좋은 사람이 되려다 자기 몫을 못 챙깁니다.
이름은 험하지만 실제로는 재물이 한 번 크게 새고 다시 채워지는 흐름으로 봅니다. 보증·투기·큰 대여만 피하면 됩니다.
가장 귀한 길신입니다. 어려울 때 반드시 손 내미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궁합의 뼈대는 두 가지입니다. 일간끼리 합이 되는가(마음이 맞는가), 일지끼리 합이 되는가(생활이 맞는가). 정해일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 일주 | 근거 | 등급 |
|---|---|---|
| 임인(壬寅) | 지지 육합 · 천간합 | 최상 |
| 갑인(甲寅) | 지지 육합 · 상대가 나를 생함 | 매우 좋음 |
| 을묘(乙卯) | 지지 삼합 · 상대가 나를 생함 | 좋음 |
| 일주 | 근거 | 등급 |
|---|---|---|
| 계사(癸巳) | 지지충(배우자궁 정면 충돌) · 천간충 | 정면 충돌 |
| 신사(辛巳) | 지지충(배우자궁 정면 충돌) · 상극 | 정면 충돌 |
| 경진(庚辰) | 원진 — 까닭 없이 불편해지는 조합 | 거리 조절 |
※ 충(沖)이라고 해서 못 만나는 게 아닙니다. 충은 변화가 크다는 뜻이라, 서로의 방식을 알고 시작하면 오히려 자극이 되는 조합도 많습니다. 반대로 합이 좋아도 사주 전체가 어긋나면 편하지 않습니다. 일주 궁합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띠(태어난 해)끼리의 궁합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 띠궁합 78짝 보기 →
정해일주 풀이는 사주 여덟 글자 중 둘만 읽은 것입니다. 같은 정해일주 백 명이 백 가지로 사는 까닭은 나머지 여섯 글자에 있습니다.
정해일주는 어떤 성격인가요?
멀리까지 마음이 닿는 사람입니다. 어두울수록 丁火가 또렷해집니다. 亥水 정관이 앉아 반듯하고, 남이 못 보는 것을 먼저 봅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간 정(丁)의 바탕에 해(亥)의 기질이 겹쳐 나타납니다.
정해일주 여자와 남자는 어떻게 다른가요?
바탕은 같고 배우자궁의 작용이 다릅니다. 남자는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제 몫을 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여자는 남편 인연이 바르게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여자 사주에서 가장 안정적인 배우자궁으로 봅니다.
정해일주와 잘 맞는 일주는 무엇인가요?
임인일주, 갑인일주, 을묘일주가 구조적으로 잘 맞습니다. 반대로 일지가 충(沖)하는 계사일주는 조율이 필요합니다. 다만 궁합은 일주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사주 전체를 봐야 정확합니다.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일주를 알 수 있나요?
네. 일주는 태어난 날짜로 정해지므로 시각을 몰라도 그대로 나옵니다. 다만 밤 11시 30분 이후에 태어났다면 날짜가 넘어가는 처리(야자시)에 따라 일주가 하루 달라질 수 있으니 이때만 확인이 필요합니다.